무더운 여름철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냉방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냉방병은 선풍기나 에어컨 등 차가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체온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정식 질환명은 아니지만 여름철 흔하게 발생하는 건강 문제 중 하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 소화불량, 근육통, 몸살 증상 등이 있으며 몸이 으슬으슬 춥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실내외의 큰 온도 차, 직접적인 찬바람, 환기 부족을 꼽으며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실내 온도는 24~26도로 유지하기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면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느라 피로가 쉽게 쌓일 수 있다. 에어컨은 24~26도로 설정하고, 실외와의 온도 차는 5~8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 찬바람 직접 쐬지 않기
찬바람이 목과 어깨, 허리 등에 오래 닿으면 근육이 긴장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될 수 있다. 바람 방향을 천장 쪽으로 조절하거나 직접 바람이 닿지 않는 위치에 앉는 것이 좋다.
2시간마다 환기하기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면 공기가 탁해지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최소 2시간마다 5~10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냉방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얇은 겉옷 준비하기
사무실이나 대중교통처럼 실내 온도를 조절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카디건이나 얇은 셔츠, 담요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목과 어깨, 복부, 무릎을 따뜻하게 보호하면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지근한 물 자주 마시기
차가운 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몸이 더욱 차가워질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수분 보충은 물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도 몸속 수분은 계속 소모되므로 꾸준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전문가 “냉방병은 생활습관만 바꿔도 충분히 예방 가능”
전문가들은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와 규칙적인 환기, 체온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를 생활화하면 대부분의 냉방병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두통이나 몸살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고열, 심한 호흡기 증상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 냉방병이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